자유란 무엇인가? 내가 꿈꾸는 자유는 경제적 자유다. 하지만 이게 참 씁쓸하다.
수많은 청춘들이 젊은 날의 열정과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사랑'을 뒷전으로 미루고,
경제적 활동을 위해 쓰고 있는 것이 참으로 씁쓸하다.
물리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현실이 목을 조이는 것 같다.
많은 선배들이 이렇게 경제적 풍요를 위해 달리고 혼기를 놓쳐 원하는 가정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실제로 대다수의 30~40대 미혼 남녀들은 자발적으로 이 길을 걷고 있거나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이 길을 걸을 것이다.
'어느 정도 성공하면 결혼해야지' 했던 생각이 제2의, 제3의 주병진을 만드는 것이다.
'신은 모든 계획이 있다'
'이것 또한 그 계획의 일부인 것일까?'
'청춘을 이렇게 경제 활동에 받치면 노년이 어떻게 되는지 참 교육을 하기 위한 것인가?'
'부처님 손바닥'이란 말이 참으로 불편하지 않은가?
어쩌면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경제적 자유가 아니라 신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경제적 자유'라는 것은 잘못된 꿈의 설정이며, 망상인 것이다.
또다시 매트릭스 속에 있는 느낌이다.
이미 누군가가 짜놓은 프로그램안에서 살아야 하는 운명!
돈만 쫓다가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고 싶진 않다.
최대한 이 게임을 즐기며 살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소홀히 하거나 뒤로 미뤄선 안 되는 것이다.
돈 벌려고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보듯 사랑도 마찬가지로 에너지를 쏟아야 얻을 수 있다.
사람이 행복한 순간을 많이 확보하려면 '사랑, 건강, 돈'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하루는 24시간이다. 보통 잠을 7시간 잔다고 치면, 남은 시간은 17시간!
사랑은 부모형제에 쏟는 사랑과 이성과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이렇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그럼 17시간중 세 가지의 사랑과 건강(휴식, 취미 생활, 청소 포함), 그리고 경제 활동, 이 다섯 가지로 시간을 쪼개면 각각의 활동은 5시간 30분이 주어진다. 하지만 보통 직장인은 8~9시간을 경제 활동에 쓰고 있으니 균형이 깨져버린다.
불평은 뒤로 미루고 다시 짜자!
나 같은 경우, 이동 시간 포함에서 9시간 반을 경제 활동에 쓴다.
17시간 중 9시간 반을 빼면, 7시간 반이 남는다. 여기선 선택이 필요하다. 난 친구나 이성 간의 사랑을 주말 시간으로 배정한다. 그럼 평일에는 가족간의 사랑, 건강에 3시간 반씩을 쓸 수 있다. 가족과 대화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는 데 3시간 정도, 운동하고 명상하고 청소, 취미 생활하는 데 3~4시간 쓸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직장 여성들은 씻고 화장하고 옷입고 이렇게 쓰는 시간도 많은데 난 이 시간을 최소한으로 1시간 반을 배정한다.
7:30-8:00 명상
8:00-8:30 운동
8:30-10:00 건강쥬스,글쓰기,요리
10:00-10:30 아침식사, 가족 대화
10:30-12:00 출근준비, 가족 대화
12:00-9:30 직장활동(이동시간포함)
9:30-10:00 가벼운 식사, 가족과 대화
10:00-11:00 자기계발
11:00-12:00 가족과 대화후 씻고 명상, 취침
주말에는 평일 경제활동에 쓴 9시간 반을 '친구나 이성 간의 사랑'에 다 쓸 것인지 아니면 다섯 가지 영역을 5시간 반씩 균등하게 쓸 것인지 선택이 필요할 것이다.
난 친구와의 교류가 적은 사람이다. 한 번 외출하면 허비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 나를 불편하게 한다. 그래서 웬만하면 시내 외출을 안 하고 집 주변 산책을 즐기는 집순이가 되었다. 이래서는 이성 교제를 할 수가 없다. 다만 친구가 놀자고 하면 흔쾌히 나간다. 난 친구 만나는 날엔 원래 경제 활동에 썼던 9시간 반을 넉넉하게 쓸 것이다. 다만 약속이 없는 날엔 이성을 만날 수 있는 동호회 활동이나 운동을 할 것이다.
이제 내 꿈은 이 게임에서 즐겁게 살다 퇴장하는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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