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

왜 유튜브로 영어 공부 해야할까?

썬sun 2021. 12. 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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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왜 영어공부를 하시나요?

또 왜 영어회화 공부를 하시나요?

 

제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전 중학교 때 처음 알파벳부터 시작한 사람으로서 영미권의 영화와 음악 그들의 문화에 반해서 영어라는 과목이 좋아졌고 이걸 강사라는 업으로 삼아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영어 전공도 아니고 문과도 아니지만 어느덧 어학원 강사로서 15년 가량 이 업계에 몸담고 있습니다. 영어 전공도 아닌데 어떻게 강사를 하냐구요? 다행히 원장님들이 제 실력을 인정해 주셔서 영어 유치원에서 초중고 전문 어학원 교수부장까지 일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럼 학원에서 학생들 가르치면 되지 왜 유튜브를 하냐구요?

 

영어유치원과 영어전문어학원에서 5년간 실험을 해봤습니다. 교수부장이어서 거의 제 맘대로 시스템을 커트롤 할 수 있었고 저에게는 다시 없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우선 모집 설명회를 통해 학부모를 이렇게 설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영어로 말하는 환경이 아니니 학원에 왔을 때 만이라도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이죠. 지방 변두리라 꽤나 진보적인 내용임에도 학부모님들도 새로운 시스템을 반기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잘나간다는 학원 브랜드를 내걸고 미국 교과서와 과학과목같은 것도 영어로 가르치고 원어민 수업 뿐만 아니라 한국인 선생님 시간도 영어로 소통하도록 애쓰니깐 아이들이 영어로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발음도 저보다 더 좋아지고 원어민을 친근하게 대하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들이 중학교를 들어가는 시점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내신대비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 영어로 말하는 수업을 줄일 수 밖에 없었고 그리고 이 시기엔 사춘기가 와서 말도 잘하기 싫어하거든요. 당연히 아이들의 말하기 실력은 점점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게 뭐야? 내가 5년간 공들인 아이들이 왜 저렇게 되고 있지?"

 

이 과정에서 전 아무리 공을 들여도 중학교 부터는 모든게 숲으로 돌아가는 현실에서 좌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즈음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나부터 실험해 보자는 마인드에서 였습니다. 그렇게 3년이 지났고 지금은 원어민과의 소통이 너무나 달라진 제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주변 강사님들도 제가 마치 외국에서 공부한 사람처럼 대하곤 합니다.

 

1년 전에 버스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전 부산으로 출근하는 길이었고 버스 맨 뒷좌석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맨 앞 좌석 쪽에서 캔유 스피크 잉글리쉬?’라고 크게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전 당연히 예스라고 외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죠. 백인 남성 두명이 마스터 카드나 비자 카드로 승차를 하려고 하니 기사님이 안된다는 상황을 설명할 수가 없어 서로 안절부절인 상황에서 제가 기사님을 설득하여 무임승차할 수 있게 되었고 그들에게 어떤 카드를 어디서 구매해야 버스이용이 가능한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여러분 그들은 영미권 국가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선교사들이자 평범한 직장인들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평소엔 영어를 간혹 사용한다고 했고 한국와서 영어로 소통이 잘 안되서 불편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썬티쳐가 생각하는 언어는 이런 것입니다.

 

'언어는 말과 글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

 

중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4억명 정도고 미국인구가 3억 정도라고 한다. 영어는 더 이상 어느 특정 국가에 국한된 언어가 아니라 세계인의 언어가 된 것입니다.

중국에서 한복을 자기네 옷이라 주장할 때 왜 그게 똥같은 소린지 한국자료를 가지고 영어로 반박해야 하며,

왜 이정재가 멋있는 배우인지 영화 암살을 영어로 소개하며 우리나라 영화가 얼마나 훌륭한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즘은 예쁜 우리말을 그냥 가져다 영어처럼 섞어쓰는 외국인도 많습니다.

외국인 친구가 한국여자들의 애교를 보고 ‘do egyo’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외국에는 없는 문화다 보니 다른 적절한 영어가 없는 것입니다. 영어속에 한국어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이 멋진 일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요

 

후배 동료강사들은 조금씩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고 영어공교육 시스템을 위해 도전하는 일이 가치있는 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후배 강사들과 학생들에게 영어학습의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 가치있는 일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 핀란드 국민의 70%가 영어를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쓴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물론 지리적으로 무역과 관련하여 영어를 해야 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핀란드어는 영어와 전혀 다른 구조이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기 가장 힘든 어군에 속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을까요? 핀란드 초등학교 영어교육을 살펴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영어로 말하는 내용의 영상을 보고 듣고, 그 내용을 학생들끼리 대화하며 연습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미드나 영화, 토크쇼와 같은 멋진 툴을 영어학습에 활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유튜브라는 매개체를 가지고 이 툴을 활용해서 현실에 적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미드나 영화, 토크쇼 같은 걸로 하냐구요?

 

재밌으니깐요!

 

재미있어야 꾸준히 하게 되고 keep moving! 할수 있으니깐요. 반복학습은 언어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렇게 유튜브로 독학만 하면 영어를 잘하게 될까요? !

 

같이 대화할 외국인친구를 만드셔서 배운 표현을 써봐야 내것이 됩니다. 여기까지 제가 헬로우 썬티쳐 채널을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도 더 재밌고 지속적으로 영어회화 공부할 수 있는 툴을 소개해 드리며 여러분이 좀 더 멋진 세계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헬로우 썬티쳐가 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youtu.be/A7sGnZ6BU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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